비트코인 변동성…테슬라에 시한폭탄? 실적·머스크 발언 촉각 - 한국경제TV

올해 사상 처음으로 비트코인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는 데 일조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큰 변동성을 보인 후 다량의 비트코인을 갖고 있는 테슬라에게 시한폭탄이 될 수도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보도했다.

머스크는 연초부터 비트코인 상승을 이끌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테슬라 전기차 구매에도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이후 비트코인은 오름세를 보이며 지난 14일 코인베이스의 상장 기대감으로 6만4829달러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지난주 바이든 행정부의 부자 증세 등으로 하락하며 결국 5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소폭 반등하며 26일(우리시간) 오전 9시2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5만 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테슬라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과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비트코인이 6만3000달러를 돌파하자 테슬라 주가는 9% 가까이 치솟았다. 반면 지난 8일 비트코인이 급락하자 이날 미 증시에서 빅테크 주가는 대부분 올랐지만 테슬라만 3% 떨어졌다.

포브스에 따르면 가상화폐 시장 관계자들은 26일 장 마감 후 발표될 테슬라 분기 실적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와 관련한 머스크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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