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분리막 전문 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81조원에 육박하는 청약증거금을 끌어모았다. 기업공개 역사상 최대 증거금 기록을 세웠다. 뉴스1에 따르면 직원들에게 배정한 '우리사주'에서는 35%가량의 실권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주식 수는 전체의 20%인 427만8000주. 이중 실권주는 약 149만7300주에 이른다.
실권주를 제외하면 SKIET 직원 1인당 평균 우리사주 물량은 대략 1만2000주 수준이다. 만약 첫날 '따상'(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기록)을 기록하면 직원 1인당 평균 주식 평가액은 32억원에 이른다.
실권주가 대거 발생한 이유는 우리사주는 퇴사 전에는 1년 동안 매매하지 못하고, 이자 등의 금융 비용 등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권주 발생 이전의 당초 평균 배정물량을 받을 경우 약 20억원의 거액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SKIET는 직원의 우리사주 매입을 위해 금융기관과 협약을 맺고 5억~7억원의 금융 지원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직원은 가족과 친지를 동원해 최대 물량을 받아간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당초 실권주 전량은 기관에 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반인 공모주 청약에서 한주도 배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하자 개인 청약자에게 배분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청약배정물량이 확정될 때 공시를 통해 실권주 물량 전환도 확정 공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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