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보유세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시각은 정반대다. 장기적 관점에서 이재명 후보는 보유세 강화, 윤석열 후보는 보유세 완화 쪽에 기울어 있다. 거래세에 대해선 둘 다 완화론에 가깝다.
李 "종부세 강화, 토지이익배당제 추진"...尹 "보유세 개편, 종부세-재산세 통합"보유세 강화론자인 이재명 후보의 대표적인 공약은 '토지이익배당제도(국토보유세) 신설'이다. 국토보유세를 만들어 부동산 불로소득을 환수한 뒤, 이를 기본소득 재원으로 쓰겠다는 게 핵심이다. 토지소유자 대상으로 토지세를 새롭게 부과하는 것으로, 보유세 강화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양도세와 관련, 이 후보는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 1년 유예' 방안을 내세웠다. 거래세 성격을 가진 양도세 부담을 줄여 '주택 매물 잠김현상'을 해소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정부가 시장혼란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자 이 후보는 대선 이후 시점인 3월부터 양도세 중과를 유예하는 '4-3-3' 방안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유예기간 첫 4개월 내 매도시 중과분 100% △이후 3개월 내 매도시 50% △이후 3개월 내 매도시 25%를 각각 면제하는 방식이다.
취득세 개편방안도 내놨다. 현재 '수도권 4억원', '지방 3억원' 이하에 적용되는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 취득세 50% 감면 기준을 각각 2억원씩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취득세 최고세율 3% 부과기준을 현행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리는 방안도 제시했다.
한편 윤석열 후보는 보유세의 전면적 개편을 주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공약은 '종부세-재산세' 통합이다. 종부세와 재산세를 다른 세목으로 부과하는 것은 이중과세의 소지가 있어 이를 개선한다는 것이다. 사실상 종부세 폐지 방안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윤 후보는 정부 출범 후 '부동산세제 정상화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해 보유세를 비롯한 부동산 세제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 윤 후보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율 적용을 2년간 배제해 주택 매각을 촉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취득세 부담에 대해선 현행 1주택자 1~3% 취득세율을 단일화를 추진한다.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 대해선 취득세 면제 또는 1% 세율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소멸대응특별법안' 국회발의 간담회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2021.12.28/뉴스1 |
윤 후보는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율 인하 △장기보유 고령층 1세대 1주택자의 매각·상속시까지 납부 유예 △공시가격 2020년 수준으로 환원 △올해 공정시장가액 비율의 현행 95% 동결 △ 세 부담 증가율 상한 조정 등을 제시했다.
한편 세제당국인 기획재정부는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6일 발표하면서 종부세 부담 완화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상속주택, 종중보유 주택, 공동체 마을·협동조합형 주택, 전통보전 고택 등을 부득이하게 보유하게 되거나 투기목적으로 보유한 주택이 아닌 경우 세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보완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서울 신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이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12월 27일 기준) 서울 지역의 준공 5년 이하 아파트 가격이 0.00%를 기록했다. 12월 첫째 주 0.16%, 둘째 주 0.05%, 셋째 주 0.04% 등으로 가파른 하향 곡선을 그리다 마지막 주에는 보합세로 내려앉았다. 서울 준공 5년 이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멈춘 것은 지난해 10월 19일 이후 약 1년2개월 만에 처음이다. 사진은 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2021.1.4/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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