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오미크론용 백신 임상시험을 시작했습니다.
3월 출시 계획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호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해 온 미국의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가 2주 전부터 생산을 시작한 오미크론용 백신을 천 420명에게 접종하는 임상시험에 착수했습니다.
1, 2차 접종자와 부스터샷, 즉 추가접종까지 마친 사람 그리고 미접종자 등 세 그룹에 오미크론용 백신을 접종해 안전성과 효능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오미크론을 델타 등 이전의 변이와 같은 수준으로 예방하고, 효과를 오래 지속시키는 것이 새 백신의 목표입니다.
바이오엔테크는 당국 승인이 나면 3월까지 시장에 오미크론 백신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한두 달 뒤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에서는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낮다고 보고 방역 조치를 대폭 완화하는 움직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덴마크 정부는 금명간 모든 코로나19 방역조치 해제를 발표할 것이라고 현지 일간지 윌란스-포스텐이 보도했습니다.
인구 583만 명인 덴마크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4만 명이 넘지만, 중환자는 급속히 줄어 43명에 불과합니다.
인구 천7백만 명인 네덜란드도 하루 신규 확진자는 5만 명이 넘지만 중환자가 200명대로 줄자 식당, 술집, 극장 문까지 닫았던 봉쇄 조치를 대폭 완화했습니다.
[와파 엘사드르 / 미 콜롬비아대 교수 : 오미크론 확진자의 폭발적 급증을 포화상태까지 겪은 나라들은 어느 순간부터 확진자가 급감하는 공통적 현상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보다는 위드 코로나가 미래의 일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은 마스크 쓰기 등 기본수칙을 계속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호준석입니다.
YTN 호준석 (june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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