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8일 기준 울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리터)당 1862.38원으로 전날보다 39.45원 올랐다. 이는 2014년 1월27일(1862.72원) 이후 8여년만에 최고치다.
울산지역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 조치에 따라 9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올해 초 상승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휘발유 가격 상승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지난주만해도 울산지역 휘발윳값은 평균 1746.64원으로 1700원대를 유지했지만, 3월 둘째주 들어 6일 1804.23원, 7일 1822.93원, 8일 1862.38월 등으로 사흘연속 급등세다. 이런 추세를 고려하면 ℓ당 2000원선 돌파가 멀지 않았다는 관측도 나온다. 2000원대 돌파는 2010년 이후 12년여만이다.
현재 휘발유값은 유류세 인하 조치 직전인 지난해 11월11일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인 1810원과 비교해도 이를 훌쩍 뛰어넘은 상태다.
갑작스러운 휘발윳값 상승으로 지역 내 최저가 주유소마저 1800원대를 넘어섰다. 이날 기준 울산지역 내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울주군 소재 A주유소로 ℓ당 1815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2000원대 주유소도 등장했다. 이날 울산지역 최고가 주유소는 울주군 소재의 B주유소로 ℓ당 2050원을 기록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도 ℓ당 1853.73원을 기록했다. 2014년 7월 이후 7년여 만에 최고치다. 전국에서 휘발윳값이 가장 비싼 제주는 1958.80원이며, 가장 저렴한 전남은 1830.75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이 ℓ당 1871.66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ℓ당 1816.6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처럼 국내 휘발유 가격이 급격히 오르는 것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까지 이어지면서 유가는 연일 오르고 있다. 이달초까지만 해도 배럴당 100달러를 간신히 넘겼던 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한때 배럴당 130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런 고유가 상태가 지속되자 정부는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유가 추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율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만약 최대치인 30%까지 인하폭을 확대하면 휘발유 가격은 ℓ당 305원 내려가게 되는 셈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소스 뉴스 및 더 읽기 ( 울산 휘발윳값 ℓ당 1862원…8년만에 최고 - 경상일보 )https://ift.tt/7nLftY0
비즈니스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울산 휘발윳값 ℓ당 1862원…8년만에 최고 - 경상일보"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