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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요금 오늘부터 인상..."물가상승 억제 어쩌나?" - YTN

오늘부터 주택용 가스요금 3% 인상
LNG 수입가격 인상에도 그동안 가격 인상 억제
대선 직후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에 비판도
이창용 후보자의 기준금리 속도 조절 여부에 관심
[앵커]
오늘(1일)부터 전기요금에 이어 가스 요금도 인상됩니다.

공공과 민간을 가리지 않고 물가 상승 요인이 이어지면서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에 기준금리를 올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부터 주택용 가스요금이 현행 메가줄당 14.22원에서 14.65원으로 0.43원, 3% 인상됩니다.

또 음식점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 요금은 0.17원 오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원가 상승에 따른 기준원료비 조정에 따라 주택용과 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1.8% 오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860원가량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가스요금은 지난 2020년 7월 평균 13.1% 인하된 이래 동결돼왔습니다.

그동안 LNG 수입가격 급등으로 인상 요인이 있었지만, 물가 안정을 위해 인상을 억눌러 온 겁니다.

하지만 최근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르자 정부가 대선을 의식해 요금을 억눌렀다가 뒤늦게 한꺼번에 올리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도 분명합니다.

[이주열 / 전 한국은행 총재 :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려도 긴축이 아니라는 것은 저희의 확실한 입장입니다.]

반면 한국은행 차기 총재로 내정된 이창용 후보자는 "대외 여건 변화가 성장, 물가, 금융 안정에 주는 영향을 균형 있게 고려하면서 통화 정책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후보자가 성장을 먼저 언급한 데 주목하면서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고 조심스레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5%로 올릴지 아니면 현행 1.25%로 동결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되면 전체 이자 부담은 3조2천억 원 늘어나게 됩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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