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도 국제 유가가 급락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장중 한때 미 국채의 일부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나왔으나 투자자들은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를 높였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65포인트(0.27%) 상승한 3만4955.8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2.46포인트(0.71%) 뛴 4575.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85.60포인트(1.31%) 오른 1만4354.90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국채 금리 움직임, 국제유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등을 주시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장중 한때 5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 2.621%로, 30년 만기인 2.6004%를 웃돌면서 해당 금리의 금리 역전이 발생했다.
금리 역전은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여겨진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 투자자들이 단기 국채를 매도하고 장기 국채로 갈아타는 경향을 보인다.
다만 트레이더들이 주목하는 2년 만기와 10년 만기 스프레드는 역전이 안 된 상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전쟁 돌파구를 찾지 못한 상태다. 두 나라는 오는 2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5차 평화협상을 갖는다.
지적학적 갈등으로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국제유가는 상하이 락다운 소식에 7% 이상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94달러(7%) 하락한 배럴당 105.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에너지주는 국제 유가와 함께 하락했다. 셰브론과 엑손모빌 주가는 각 2.96%, 2.81% 내렸다.
은행주도 약세를 보였다. JP모건 주가는 0.74% 하락했고 웰스파고는 1.43% 내렸다. 골드만삭스 주가도 0.65% 떨어졌다.
기술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테슬라는 주식분할 계획을 밝힌 후 주가가 8.03%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2.31%)와 아마존(2.56%) 주가도 올랐다.
헤드셋 전문기업 플랜트로닉스(폴리) 주가는 HP가 인수한다는 소식에 52.63% 폭등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CNBC에 “지정학적 위험이 여전히 매우 높다”며 “미국 경제는 여전히 양호하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성향을 감안할 때 대다수 트레이너들이 앞으로 주식 시장이 하락할 때마다 매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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