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엔 공동점포 개점 준비
코로나19 이후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은행 점포가 빠르게 줄고 있다. 지방의 경우는 인구 감소의 영향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1년 국내 은행 점포 운영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 점포는 6094개로 1년 동안 311개 감소했다. 은행 점포는 2018년 23개, 2019년 57개, 2020년 304개가 감소했다.
은행별로 보면 지난해 신한은행 점포가 75개로 가장 많이 줄었고 KB국민은행(58개), 우리은행(53개), 하나은행(38개), 부산은행(20개), 경남은행(14개) 등이 뒤를 이었다. 은행 종류별로는 시중은행 점포가 230개 감소해 3316개가 됐고, 지방은행 점포는 57개 줄어 832개가 남았다. 산업은행·수출입은행·농협은행·수협은행 등 특수은행 점포는 24개 감소한 1946개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광역시 등 대도시권에서 244개 줄어 4641개가 됐으며 비대도시권에서는 67개가 감소해 1454개가 남았다.
은행 점포가 빠르게 줄면서 고령층 등 디지털금융 소외계층의 불편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에는 신한은행이 서울 노원구 월계동 점포를 폐쇄하려다가 주민의 반발에 부딪혀 점포는 폐쇄하되, 디지털출장소를 두고 창구 직원 2명을 남기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최근 은행권에서는 점포 수를 줄이는 대신 공동점포를 도입하는 등 대안을 찾고 있다. 하나은행은 우리은행과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 오는 4월 중 공동점포를 낸다. 지난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점포가 차례로 문을 닫았던 지역이다. 하나은행은 산업은행과도 지난 29일부터 점포망 공동이용 서비스를 개시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경북 영주시에 공동점포를 여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금감원은 “은행권이 추진 중인 우체국 창구 제휴, 공동점포 추진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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