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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女 비중 50%로 확대한 삼성전기 - 아시아경제

삼성 관계사 중 처음

사외이사 女 비중 50%로 확대한 삼성전기 삼성전기 이윤정 사외이사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삼성전기가 삼성 관계사 중 처음으로 사외이사 중 여성 비중을 50%로 확대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1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윤정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 확대를 위해 2014년부터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있는 삼성전기는 이번에 이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면서 여성 사외이사 수가 두 명으로 확대됐다. 기존 삼성전기 이사회 내 여성 구성원으로는 여윤경 이화여대 경영대 교수가 있다.

이번 합류로 삼성전기 이사회 내 남 여 비율이 기존 3 대 1에서 2 대 2로 조정됐다. 삼성 관계사 중 사외이사 여성 비중이 50%로 확대된 곳은 삼성전기가 유일하다.

삼성전기는 이와는 별도로 새로 선임된 이 사외이사를 ESG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 사외이사는 환경부 고문 변호사, 환경부 지속가능발전위원, 한국환경법 학회 부회장 등 다양한 기관에서 자문 위원으로 활동하며 ESG 부문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기의 ESG위원회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정책과 주요 사항을 이사회 차원에서 관리 감독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됐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 사외이사는 환경 전문 변호사로, 환경 규제 및 법률 자문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삼성전기의 ESG 중심 경영 및 전략에 대해 실용적인 조언과 기여를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기업들이 많은 점은 특징이다.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의 이사회를 특정 성별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오는 8월부터 시행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주총에서 신규로 선임하는 사외이사 중 여성 비중은 약 43%에 달한다. 신규 선임 사외이사 이력은 교수가 43.3%로 가장 많고 이어 관료(22.1%), 재계(18.3%) 출신 순이다.

다만 여전히 여성 사외이사 비율이 적고 인력 풀이 마련되지 않은 한계가 있어 앞으로도 기업들의 여성 사외이사 신규 선임 작업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대부분 외부 영입이지만 교수와 법조인 중심의 쏠림 현상에 타사 겸직도 많아 선정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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