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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이번에도 표심 획득 성공···"ESG 경영 강화 매진" - 머니투데이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사진=머니투데이DB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사진=머니투데이DB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에서 회사 측이 내놓은 안건이 주주제안 안건을 모두 누르고 원안대로 통과됐다. 경영권 안정을 다진 만큼 회사는 앞서 약속했던 ESG·핵심사업·미래사업 삼박자를 갖추고 2026년 연매출 12조원이란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데 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영권 분쟁 일단락···회사 측 "주주가치 향상에 매진" 박철완 측 "최대주주로 책임에 최선"금호석유 (156,000원 상승5500 -3.4%)화학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스 동관에서 제 4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의 건, 사외이사 2명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1명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의 안건이 모두 회사 측 원안대로 승인됐다.

이익배당안과 관련해 회사 측 찬성률은 68.6%(1169만2829주)를 기록해 보통결의 요건을 충족, 가결됐고 주주제안 안건 찬성률은 31.9%(543만4293주)로 부결됐다.

회사 측은 보통주 1주당 1만원을, 우선주 1주당 1만50원을 제시했다. 이에 비해 주주제안은 보통주 1주당 1만4900원을, 우선주 1주당 1만4950원의 내용을 담았다.

사외이사 선임안과 관련해 회사 측은 박상수 경희대 명예교수, 박영우 환경재단 기획위원을 선임하는 안건을 냈다. 감사위원회 위원 1명으로는 박 교수를 선임하는 안건을 냈다.

주주제안은 사외이사로 이성용 전 베인앤컴퍼니 아시아금융 및 한국대표를, 함상문 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를 선임하는 안건을 제안했다. 감사위원회 위원 1명으로는 이 전 대표를 선임하는 안건을 냈다.

주총에서 표결 결과 사외이사 2인 모두 회사측 안건이 통과됐다.

박상수 교수안은 71.0%(1210만6594주), 박영우 위원안은 71.0%(1211만4020주)를 얻어 보통결의 요건을 충족했다. 반면 이성용 전 대표안은 29.6%(504만724주), 함상문 교수안은 29.0%(494만4840주)로 부결됐다.

금호석화는 지난해 1월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전 금호석화 상무 측이 '특별관계 해소' 공시를 내면서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박 전 상무는 지난해 말 기준 회사 지분 8.58%를 들고 있는 개인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박 전 상무 측은 이후 배당 확대안, 사내외 이사 선임안 등을 주주제안으로 내며 표결에 들어갔지만 그 결과 전 안건에 대해 회사 측이 다득표하며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에 이어 올 해 주총에도 박 전 상무는 배당안, 사외이사 선임안, 감사선임안 등을 주주제안으로 내놨으나 결국 다수 표심이 회사 측 안건에 쏠렸다.

주총 종료 후 회사 측은 "회사 측 안에 대한 주주들의 압도적 지지는 경영권 분쟁을 일단락짓고 회사의 실적 및 기업 가치로 평가받을 수 있길 바라는 주주들의 의사가 반영된 결과"라며 "우리 임직원들은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주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기업가치 제고와 ESG 강화를 통한 주주가치 향상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철완 최대주주 측은 "승부를 떠나 국민연금이 현 경영진의 법적 책임, 불법 취업 상태 등 고려치 않은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회사가 약속한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가 실행되는지 계속 주시하고 계속해서 자사주 장기 보유, 과소 배당 등 비친화적 주주환원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최대주주로서 책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는 위임장 확인, 검사인 입회 하 검표 등 절차로 당초 시작시간(9시)보다 약 한시간 30분 늦어진 10시30분 정식 개회됐다. 위임장에 의한 대리출석을 포함해 참석률 68.1%를 기록, 이날 주총 진행의 요건을 충족했다.

다만 경영권 분쟁이 첫 수면위로 떠올랐던 지난해 주총에 비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주총이 진행됐다. 지난해 주총은 점심시간을 넘긴 오후 2시까지 진행됐지만 올해 주총은 12시쯤 마무리 돼 약 세 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금호석유화학 정기 주주총회 현장/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정기 주주총회 현장/사진=금호석유화학
백종훈 대표 "올해 전략은 '리뉴'··'화학 그 이상의 가치로 공동의 미래를 창조하는 솔루션 파트너' 실현할 것"이날 주총 말미 낮은 주가에 대한 주가관리, 회사 측 성장 방안, 국제 정세에 따른 충격 및 공급망 관리 방안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이 제기돼 회사 측 답변이 이어졌다.

백 대표는 "지난해 주총 시즌에 주주제안이 나온 뒤 주가가 뛰었다 다시 빠진 부분이 있었다"며 "(지난해) 회사의 실적은 나쁜 상태가 아녔고 NB라텍스 판매도 좋았지만 주가에 반영 못됐던 부분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공시한 1500억원 상당 자사주 매입 후 소각하는 것은 처음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지켜봐 달라"며 "최근 기후변화대응, 탄소중립 국가 정책 관련 들어갈 투자가 상당히 많고 자사주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앞으로 투자 및 신규사업 쪽으로 잡으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탄소나노튜브(CNT) 사업과 관련한 진행상황도 이날 공유됐다. 백 대표는 "CNT는 처음 시작할 당시 합성수지에 들어가는 컴파운딩용으로 개발했으나 이차전지에도 들어가게 되면서 이차전지용으로 방향을 전환해 현재 개발 중"이라며 "현재 아산 공장에 120톤 규모 공장을 갖고 있고 율촌(산단) 공장이 2024년 완공되면 생산능력은 360톤까지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발된 이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에 공급한다"며 "그 부분은 계획대로 투자해서 증설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 관련해 백 대표는 "원료 조달 부분은 문제가 없고 원료가 상승이 문제인데 이는 제품가에 연동시킴으로써 차익 문제를 해소시켜나가려 한다"며 "다만 원료가 인상을 제품가에 반영하는데 시차가 있어 2분기 손익은 나빠질 수 있고 그 이후 만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백 대표는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수출되던 합성고무 관련, 최근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가해지면서 금호석화에 물량을 줄 수 없느냐는 유럽 고객들의 문의가 있다"며 "그 부분에서 반사이익이 있을 수 있지만 현재 공장을 풀가동하는 상황에서 하나하나 대응치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또 이날 주총 인삿말을 통해 "올해 회사의 경영 방침은 'R.E.N.E.W'(리뉴)로 각 알파벳은 △핵심 사업 강화 △신규 사업 확장 △지속가능전략 고도화 △연구 개발 활동 강화 △디지털 솔루션을 활용한 업무 효율 가속화를 뜻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기존 사업 강화 및 메가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실천 △안전환경 강화 기조에 체계적 전략을 수립하여 대응 △올해 새롭게 선포한 '솔루션 메이트'(Solution Mate)란 새 인재상 아래 열정, 존중, 진정, 발전이란 핵심가치 시행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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