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QD-OLED TV 120만대 생산 목표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이 2019년보다 77%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가 기판 한 장에서 여러 패널을 생산하는 멀티모델글래스(MMD) 공법을 적용하면서부터다. LG디스플레이의 화이트(W)-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사용하면서 OLED TV 시장을 주도해온 LG전자는 꾸준하게 글로벌 OLED TV 점유율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QD-OLED와 LG디스플레이의 W-OLED를 사용해 OLED TV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이 650만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대비 77.9% 증가한 수준이다.
옴디아는 LG디스플레이가 2019년부터 MMG 공법을 채택하며 글로벌 OLED TV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MMG는 한 장의 기판에서 각기 다른 크기의 패널 여러 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공장에 MMG 공법을 도입했다. 이곳에서 8.5세대(2250x2500㎜) 기판을 양산한다. 이 기판 한 장으로 77인치 패널 두 장과 48인치 한 장을 만들거나, 83인치와 48인치를 각각 한 장씩 만들 수 있다.
OLED TV 중에서는 55인치 4K(3840x2160) 모델이 가장 많이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인치, 48인치 OLED TV가 뒤를 이었다. 특히 48인치 OLED TV는 게이밍용 TV의 높은 수요로 인해 지난해 3분기에만 40만대가 출하됐다. 같은 기간 77인치 OLED TV 출하량은 15만대에 그쳤다.
지난해 3분기 국가별 OLED TV 출하량은 한국(58%), 일본(29%), 중국(6%), 영국(6%) 순이다. 여기서 한국은 LG전자를 말한다.
국내 TV용 OLED 패널 생산업체는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OLED는 픽셀마다 발광원에 해당하는 빨간색·파란색·녹색 유기화합물을 균일하게 증착해야 하는데 이 방식은 크기가 커질수록 양산화가 어렵다. LG디스플레이는 흰색 유기화합물만 발광원으로 사용하고 빨간색·파란색·녹색은 컬러 필터에 통과시켜 만드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극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화면 밝기를 30% 높인 OLED.EX를 발표했다. OLED.EX는 발광원인 유기화합물에 들어가는 수소 원소에 '중(重)수소'를 사용했다. 중수소는 자연계에 극소량 존재하는 원소다. LG디스플레이는 물에서 중수소를 추출해 OLED에 적용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수소가 기존 소자보다 강해서 밝기를 높여도 더 오랫동안 작동한다고 말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부터 모든 OLED TV에 OLED.EX를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LG전자의 W-OLED와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를 사용해 OLED TV를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TV 패널 120만장, 모니터 패널 20만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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