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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Q 깜짝 실적… '스마트폰-가전' 쌍끌이 - 뉴데일리경제

입력 2021-04-07 10:24 | 수정 2021-04-07 10:24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신종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지속에도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 사업이 주춤한 가운데 스마트폰과 가전사업이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4.1% 오른 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65조원으로 같은 기간 17.4%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5.6%, 영업이익은 2.7% 늘었다. 매출의 경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66조9천600억원)에 버금가는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8조9천억원으로 예상됐던 시장의 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은 반도체 사업이 대외 리스크로 주춤한 사이 세트사업에서 호조세를 이어간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반도체 사업은 글로벌 D램 현물 가격 상승분이 고정거래가격에 반영되지 못하면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여기에 미국 텍사스 지역 한파로 인한 오스틴 공장의 가동 중단된 점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의 재가동이 한 달 이상 지연되면서 매출 기준으로 3000억원 안팎의 손실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영업이익 감소를 이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세트부문은 글로벌 소비 회복세가 지속된 점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스마트폰 사업을 영위하는 모바일(IM) 부문의 경우 '갤럭시S 21' 조기출시 효과 및 흥행에 성공하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 S21은 출시 57일 만인 지난달 26일 기준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는데 전작과 비교하면 한 달가량 빠른 기록이다.

또한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의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통한 시장 공략도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 시리즈 최초로 별도의 언팩(신제품 공개행사)까지 개최하며 글로벌 마케팅에 힘을 기울인 바 있다. 이를 통해 IM부문의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 수준을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

TV를 포함한 소비자 가전 부문도 작년 말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초 네오(Neo) QLED 등 고가의 신제품 출시로 기존 프리미엄 QLED TV와 LCD TV의 프로모션을 강화하면서 판매 증대로 이어졌다.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가 신혼부부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최근 해외 판매를 본격화한 것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 가전(CE) 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본다.

오는 2분기에는 메모리 가격 상승이 점쳐지고 있는 만큼 반도체부문의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2분기부터 메모리 수요의 중심이 모바일에서 서버로 이동할 전망으로 서버 고객사의 구매 재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은 서버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D램과 낸드 가격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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