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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업계 관계자들과 반도체 칩 부족에 따른 영향과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의회, 동맹국과도 이 문제를 협의중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현재 미국 GM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은 반도체 부족으로 올 1분기에 전 세계 자동차 기업들의 생산 차질이 130만대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그러면서 “올 4분기까지는 공급이 안정화되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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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백악관은 이번 회의에서 장·단기 반도체 수급 상황과 대책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체들에 미국 내 공장 증설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위해 미국 내 생산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미 인텔은 이미 지난달 23일 애리조나주에 200억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 2곳을 새로 짓기로 했다. 삼성전자도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 증설을 검토중이다. TSMC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지난해 120억달러를 들여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약속했다.
미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은 낸드플래시 세계 2위인 일본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8년간 2조3000억달러에 달하는 인프라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미국 반도체 산업에 5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엔 반도체, 전기차배터리 등의 공급망을 재검토해 권고안을 내라고 행정부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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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국자는 “세 나라는 반도체 제조 기술의 미래에 많은 키를 쥐고 있다”며 “우리는 이 민감한 공급망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다가올 규범·표준 논의에서 (기존 규칙을)지켜내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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