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2.29% 오른 8만4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말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며 연초 9만원을 돌파해 1월 11일에는 장중 9만68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1월 13일부터 지금까지 3개월 동안 전고점을 넘지 못하고 종가 8만원대에서 횡보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초 이후 상승분(2.78%)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3.31%)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컨센서스가 상승하고 있어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이 있다. 최근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실적을 컨센서스보다 높여 잡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 2일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61조2000억원, 9조3000억원으로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과 KB증권은 영업이익을 각각 9조5000억원, 9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최근 증권사들이 9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점친 것이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과 PC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서버 고객의 구매 재개가 나타났다"며 "IM의 경우 갤럭시 S21 출시 효과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과 출하량 확대로 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IM(IT·모바일) 부문이 삼성전자의 실적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도체 부문의 경우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정전 영향 등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스틴 공장은 지난 2월16일(현지시간)부터 정전으로 가동을 멈췄다. 미국 텍사스를 덮친 기록적인 한파에 따른 영향이다. 최근 오스틴 공장은 정상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의 실적은 오스틴 라인 정전 영향과 경쟁 업계보다 다소 낮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률에 따라 부진하겠지만 IM 부문의 실적은 양호한 출하량과 언택트 환경에 따른 비용 절감에 따라 전 분기 대비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2분기 들어 반도체 부문 증익으로 삼성전자가 실적 개선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반도체 실적부진으로 작용했던 우려들이 2분기부터 해소될 것"이라며 "파운드리 선단공정 수율 이슈와 평택 2공장 초기 가동에 따른 비용증가가 해소될 것이며 디램(DRAM), 낸드(NAND)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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