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9시 뉴스입니다.
"2천 3백억원"
삼성그룹이 사실상 총수 일가의 회사인 급식업체, 웰스토리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물게 된 과징금입니다.
지금까지 부당지원 사건으로는 가장 큰 액수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의 전 미래전략실이 조직적으로 개입해서 막대한 이익을 몰아줬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그룹 한 계열사의 구내식당.
운영업체는 삼성웰스토리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이 지분 100%를 가진 회사입니다.
단체급식 시장 점유율 1위, 한 해 매출 1조 원이 넘습니다.
영업이익률도 압도적입니다.
다른 상위 11개 급식업체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3%대인 반면, 웰스토리는 15%로 5배에 이릅니다.
삼성전자 등 4개 주요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줬기 때문이라는 게 공정위 판단입니다.
[육성권/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장 : "사실상 이재용 일가의 회사인 웰스토리에게 거래 상대방 선정에 관한 합리적인 고려나 비교 없이 자신들의 사내급식 물량을 100% 몰아주고..."]
공정위는 2012년 당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웰스토리 밀어주기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당시 미래전략실 회의 자료.
관계사 계약을 변경해 웰스토리의 이익 확보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합니다.
이를 통해 식재료비가 올라도 이윤을 보장하고 인건비의 15%를 추가 지급하는 등 웰스토리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었다는 겁니다.
[육성권/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장 : "동종업계 어디에도 없고, 심지어 웰스토리가 거래하는 독립된 제3자와의 거래에서도 없는 파격적인 거래조건입니다."]
공정위는 삼성전자 등 계열사 4곳과 웰스토리에 2천3백여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삼성전자 법인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부당 지원 사건 과징금으론 역대 최고액입니다.
삼성전자가 받은 과징금 천12억 원도 국내 단일 기업으론 사상 최대입니다.
삼성전자 측은 임직원 복리후생을 위한 정상 거래가 부당 지원으로 호도된 거라며, 행정소송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 송상엽/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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