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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7년 만에 최고치…31개국 비축유 푼다지만 '오름세' 여전 - 뉴스

[앵커]

전쟁의 비극 속에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7년 만입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해 세계 31개 나라가 비축해둔 기름을 풀기로 했지만, 오름세가 잡히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에너지기구, IEA 31개 회원국은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1일) 장관급 이사회를 열고 비축유 6000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협의했습니다.

러시아 하루 수출량의 12배 정도입니다.

이 가운데 절반인 3000만 배럴은 미국 정부가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IEA 회원국은 시장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방출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정부도 동참합니다.

정부가 저장해 둔 기름을 정유 3사에 빌려주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이런 결정에도 국제유가는 7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현지 시간 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103.4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보다 8% 폭등한 가격입니다.

4월물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04.97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은 오늘 오후엔 배럴당 110달러를 뚫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치솟는 건 각국 정유업체들이 제재를 피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12%를 만드는 주요 원유 생산국입니다.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나라 기름값도 뛰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일 이후 계속 오름세입니다.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오후 5시 기준 1767.09원으로 전날보다 4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경윳값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손경호/서울 반포4동 : 부담스럽죠, 저는 물류 관련 일을 해서. (이동을) 줄여서 해야 되겠죠. 서너 번 가야 될 것을 두세 번 간다든지 이런 식으로…]

에너지경제연구원은 현재 상황이 지속한다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25달러까지도 갈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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