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마이크론은 현지시간 21일 장 마감 이후 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액이 4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 줄었고, 영업 손실은 1억 달러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했지만, 다음 분기 가이던스는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시간외주가는 2% 가량 하락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과 가이던스와 더불어 내년 전망은 모호한 시나리오로 제시했다"며 "수요에 있어서는 DRAM과 NAND 각각 ~10%, ~20%로 제시하면서도 산업 공급증가율은 이를 하회하고, 하반기에는 수급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또 "출하량이 증가하며 재고는 머지않아 고점을 통과하리라 전망했는데, 막상 마이크론이 새로 제시한 생산 감축 계획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메모리 다운사이클은 부진한 수요 속 선두업체의 '격차' 벌리기 공급전략이 발생하는데 기인한다"며 "일반적인 경기 순환적인 사이클에서는 이정도 부진한 실적과 그에 따른 투자 감축이 발생하면 경기 회복기에 메모리 업황은 자연스런 개선이 가능하지만, 지금은 특수 상황"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4분기와 2023회계연도 1분기 실적발표회를 통해 모든 메모리 업체들이 극도로 부진한 실적과 현금흐름의 경색, 재무상태 악화 과정 속 전략 수정을 도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삼성전자도 2023회계연도 2분기부터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되돌아오며 공급조절 전략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에 기반해 메모리 업황은 2023회계연도 4분기부터 회복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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