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원·달러 환율은 경기침체 우려에 위험회피 분위기가 연장되며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은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6원 오른 1304.5원에 개장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경기침체 우려 관련 위험회피 심리와 엔화 강세 재료 소멸에 따른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는 PMI 발표에 이어 주택지수 하락으로 인해 연장됐다"며 "유럽과 중국의 경기개선 기대가 유입되기는 했지만, 유로화와 위안화의 강세폭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에서 위험선호 심리로 분위기가 전환됐다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침체 우려에 의한 위험회피 심리는 원화 약세로 이어져 환율 상승에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전날 환율 하락재료였던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선회 관련 보도를 일본 정부가 부인했다는 소식도 달러 약세 재료의 롤백으로 작용해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진단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도 "엔화 강세 롤백, 위험선호 부진 연장 등 영향에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일본 정부 관계자가 BOJ 통화정책 유연성 확보를 위한 협약 수정을 고려 중이란 언론 보도를 부인하면서 전날 아시아장 달러 약세를 유발했던 엔화 강세가 소멸됐다"며 "중국 코로나19 사망자 증가로 인한 위안화 약세도 아시아 통화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연준 긴축에 대한 경고 섞인 목소리가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에 계속해서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점도 위험선호에 민감한 원화 약세 재료로 소화될 것"이라며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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