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출시돼 ‘국민 레이싱’ PC게임으로 인기를 누렸던 넥슨의 카트라이더가 18년 만에 서비스 종료된다.
카트라이더 제작사인 니트로스튜디오의 조재윤 디렉터는 11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카트라이더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넥슨에서 다양한 각도로 논의됐고, 카트라이더 IP(지식 재산권)의 새로운 방향성과 미래를 위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서비스 종료 소식으로 인해 라이더(게임 이용자)분들이 입으셨을 상처와 걱정 그리고 상실감을 제가 헤아릴 수 없겠지만 이 소식을 전하는 저 또한 마음이 많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제작사와 넥슨 측은 내년 1월12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후속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출시를 앞두고 장기간 이어져 온 카트라이더의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조 디렉터는 내년 1월5일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향후 일정과 환불 계획을 비롯한 리그 후속 계획, 게임 이용자들을 위한 별도의 지원 대책 등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2004년 8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카트라이더는 당시 인기 게임이었던 ‘크레이지 아케이드’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모여 자동차 경주를 하는 콘셉트로 인기를 끌었다. 새로 출시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카트라이더 특유의 조작감은 최대한 그대로 구현하면서도 전작 대비 그래픽은 대폭 상향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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