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회사 ‘뉴럴링크’가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월5일(현지시각)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뉴럴링크는 뇌신경과학을 연구하는 회사로 뇌에 칩을 심어 생각만으로도 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한다. 일론 머스크는 뉴럴링크의 제품이 성공적으로 개발이 완료될 경우 사지마비 환자나 시청각 장애인들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에 문제가 된 동물복지 위반 논란은 개발 과정에서 반복되는 동물실험 때문이다. <로이터>가 취재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2018년 이후로 실험을 통해 280마리 이상의 양, 돼지, 원숭이를 포함해 대략 1500마리의 동물을 실험 과정에서 죽였다. 뉴럴링크의 전·현직 직원들은 일론 머스크의 재촉 때문에 희생된 동물의 수가 필요 이상으로 많다고 지적했다.
채반석 기자 chaib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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