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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어렵고, 가계·기업심리도 비관…KDI "경기둔화 가능성 커져" - 조세일보

조세일보
◆…KDI는 7일 최근 한국경제에 대해 "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출 부진이 가시화된 가운데 금리인상이 지속되면서 가계와 기업의 심리지수가 악화되는 등 향후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은 지난달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우리나라 경제여건에 대해 수출 부진으로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으며, 향후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가 7일 발표한 '경제동향 12월호'에 따르면, 10월 전(全)산업생산은 2021년 10월과 비교해 2.8% 늘었다.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달에 비해 1.5% 줄었는데, 감소세는 4개월째다. KDI는 "서비스업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대외 수요 약화로 제조업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고 했다. 제조업은 평균가동률(75.1%→72.4%)이 급락하고 재고율(10월, 122.1%)은 전달(121.4%)에 이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경제 버팀목'인 수출도 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월 수출은 전달(-5.7%)보다 감소폭이 확대된 –14.0%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對) 미국 수출(6.6%→8.0%)은 양호한 흐름을 보였으나, 대중국 수출(-15.7%→-25.5%)이 봉쇄조치 장기화 등 영향으로 대폭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품목별로는 선박(-68.2%)·반도체(-29.8%)·석유화학(-26.5%)·무선통신기기(-18.7%) 등 대부분 폼목에서 부진했다. 일평균 수출도 감소세가 확대(10월 –7.9%→11월 -14.0%)되고 있다.

KDI는 "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출 감소세가 확대된 가운데, 금리인상이 지속되고 경제심리가 악화되면서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했다. 실제 신용카드 매출액(신한카드사 추정) 증가율은 10월 7.3%에서 11월 4.4%로 증가폭이 확 줄었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86.5를 기록하며 전달(88.8)에 이어 기준치(100)를 큰 폭으로 하회하고 있다.

기업 심리도 살아나지 않고 있다. 제조업 업황BSI 전망치는 11월 75에서 12월 70으로 떨어졌다. 전자·영상·통신장비를 중심으로 급락했다는 게 KDI의 설명이다. 비제조업의 기업심리지수도 올해 최저수준(12월 BSI 76)을 기록했다.

KDI는 "주요국의 통화긴축과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지정학적 긴장의 장기화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와 기업심리지수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출이 부진한 모습이고, 이와 함께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소비심리와 기업심리가 모두 악화되며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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