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부지점장 |
지난주 국내증시는 미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과 유가 변동성 완화, 주요 경제지표 개선세 등이 이어지면서 전주 대비 코스피 2.36%, 코스닥 1.4%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국내 3월 수출입 동향 예상치 상회,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37년만의 최고치 경신 등 국내외 경제지표들이 호조세를 지속하며 경기 정상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초 이후 수급적 부담으로 작용했던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매도세가 일단락된 가운데 변동성 지수(VIX)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원화도 1120원대로 하락했다. 1조원을 상회하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코스피에 유입됐다. 주간기준으로 자동차 5%, 반도체 및 에너지화학업종이 4%대 상승했다. 전주 급등했던 운송업종은 8%대 하락하였다.
1980년 이후로 경기침체에서 탈출한 뒤 1년째 되는 시점엔 항상 증시 조정이 나타났는데 이 때 조정의 원인은 대부분 ‘긴축’ 때문이었다. 조정 기간이 짧으면 폭이 깊고 기간이 길면 폭이 얕았는데 이 시기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생각보다 조정의 기간과 폭이 작지 않으며 매번 가치주 강세가 반복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긴축으로 인한 조정 이후 랠리가 재개되면 이전의 각도와 비슷한 상승흐름이 나타난다. 장기적으로는 기술성장주가 주도주 지위를 유지하나 올해 상반기까지는 가치주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
금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필두로 국내증시는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한다. 코스피의 2분기 실적장세 진입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금리 문제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여기에 5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 공포증에 따른 수급이탈 가능성도 주시해야 한다. 2020년 1월 이래 개인의 코스피 순매수 금액은 약 84조원에 이르고 있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기업실적 개선으로 확인된다면 펀더멘털 개선과 함께 경기회복이 반영된 물가와 금리상승은 자연스럽게 증시 상승 탄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다. 금주 주요일정은 5일 미국 3월 ISM 서비스업 발표, 7일 FOMC 의사록 공개·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예상)·서울-부산 재보궐 선거, 8일 옵션만기일, 9일 미 3월 생산자물가지수 및 중국 3월 CPI, PPI 발표 등이 있다.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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