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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창업자가 밝힌 최대 라이벌 삼성의 강점은? - 매일경제

[사진 = 연합뉴스]
사진설명[사진 = 연합뉴스]
세계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의 창업자 장중머우(모리스 창) 전 회장이 TSMC의 미국 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패권 경쟁에 힘을 싣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미국 IT 전문매체 WCCFTECH는 21일(현지시간) 장중머우 전 회장은 21일 타이베이국제회의센터(TICC)에서 열린 `2021년 마스터 싱크탱크 포럼` 강연에서 "미국의 반도체 제조 단가가 대만보다 높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또 장 전 회장은 "미국 정부가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제공하는 보조금도 단기적인 이점만을 가질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인건비 등의 비용이 더 클 것"이라고 비판했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12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생산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TSMC는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 당시 화웨이 제재 정책에 발맞춰 미국에 총 360억달러(한화 약 40조원)의 신규 투자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미국은 국가 안보까지 거론하면서 반도체 패권 경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3일에는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백악관에서 반도체 관련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삼성전자 등 19개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에게 투자를 압박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만 반도체산업 원로가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으면서 향후 미국의 반도체 주도권 경쟁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장 전 회장은 TSMC, 삼성전자 등 아시아 기업 특유의 문화가 경쟁 우위 요소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미국인을 고용한 미국 반도체 공장에서는 한국, 대만 공장과 같은 생산성이 나오기 어렵다는 것이다.

장 전 회장은 "TSMC의 가장 큰 장점은 대만"이라며 "대만 엔지니어들은 미국 엔지니어보다 더 전문적이며 자신의 업무에 헌신한다"고 평가했다.

또 "TSMC는 통근을 부담스러워하는 직원을 위해 주택을 제공하는데 미국에는 그런 시설이 없기 때문에 회사에서 일할 동기가 똑같을지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장 전 회장은 삼성전자도 TSMC와 똑같은 경쟁 우위 요소를 갖고 있다면서 "현재 TSMC의 가장 큰 라이벌은 한국"이라고 평가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kd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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