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프리미어캠퍼스'로 개발
지하 7~지상 14층…사업비 3조
삼성동 코엑스의 1.7배 규모
상업시설은 신세계서 위탁 운영
마곡마이스단지와 시너지 기대
지식산업센터·오피스 내년 공급
지식산업센터, 업무·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서울 가양동 CJ 공장 부지. 인창개발 제공
인근 마곡지구에선 마곡마이스복합단지 개발공사가 한창이어서 마곡·가양동 일대가 주거뿐 아니라 업무·상업·문화시설을 두루 갖춘 서울 서남부권 비즈니스벨트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가양동 92의 1 일대 대지 11만2587㎡에 달하는 이 부지는 강서구의 대표적인 개발 사업지로 꼽힌다. CJ제일제당이 소유했던 이 부지는 애초 공동주택을 건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말 인창개발과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1조500억원에 사들이면서 대형 상업·업무시설로 방향을 틀었다.
저층부 상업시설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운영 중인 신세계프라퍼티가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김영철 인창개발 회장은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상업시설 운영사인 신세계프라퍼티와 복합시설 활성화 방안을 다양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마곡과 함께 서울 서남부권에 프리미엄 비즈니스벨트로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업계에선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마곡지구와 가양동 일대가 대규모 주거·상업·업무시설이 갖춰진 자족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마곡지구와 인접해 있어 개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마곡지구와 달리 가양동 일대는 노후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CJ 부지 개발과 함께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인근 아파트값은 상승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CJ 공장 부지 건너편에 있는 등촌부영(1994년 입주)은 지난 7일 전용면적 80㎡(7층)가 10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연초 9억원대에 거래됐다가 지난달 처음 10억원을 넘어섰다. 해당 부지 인근 한강변에 들어선 동신대아(1993년 입주)는 지난달 13일 전용 101㎡가 13억3500만원에 매매됐다. 5월 11억6000만원에 손바뀜한 지 한 달도 안 돼 1억7500만원 올랐다.
가양동 A공인 대표는 “인근 마곡지구는 마곡마이스복합단지 개발사업으로 집값이 크게 올랐지만 가양동 일대는 상대적으로 노후 단지가 많아 덜 오른 편”이라며 “CJ 부지 개발로 최근 매매 문의가 부쩍 늘었는데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여 호가가 뛰고 있다”고 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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