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샤오미는 올 2분기 및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서며, 1위인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좁혔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는 상위 5개 업체 중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보이며, 애플을 제치고 처음으로 2위에 올라섰다.
샤오미는 올 2분기 4천990만대 출하량을 기록, 점유율 17%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19% 점유율로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5천730만대 출하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4천290만대 출하량을 기록하며 14%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전 분기와 전년 동기에는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나 올 2분기 처음으로 샤오미에 밀렸다.
4, 5, 6위는 모두 중국 업체가 차지했다. 4위는 3천250만대 출하량을 기록한 오포(11%)가 차지했으며, 5위는 3천160만대 출하량을 기록한 비보(11%)가 차지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2분기 20% 점유율로 글로벌 스마트폰 1위를 차지했으나, 미국 제재로 인해 올 2분기에는 8위(3%)로 대폭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샤오미의 점유율 차이는 불과 2%포인트밖에 나지 않았다. 전 분기에서 삼성전자와 샤오미의 점유율 차이는 8%포인트였으며, 전년 동기 점유율 차이는 9%포인트였는데, 그 격차가 올 2분기 확연히 줄어들었다.
샤오미는 상위 5개 업체 중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성장률을 보였다. 올 2분기 샤오미는 전년 동기보다 72.9% 성장했으며, 반면 1위인 삼성전자는 5.6% 성장에 그쳤다. 3위인 애플은 7.5% 성장률을 보였다.
또한 샤오미는 상위 5개 업체 중 전 분기 대비 유일하게 성장했다. 삼성전자와 애플, 오포, 비보 등은 모두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샤오미는 홀로 0.8% 성장률을 보였다.
옴디아는 "삼성전자의 경우, 주요 부품 공급 부족과 인도·베트남 공장 가동 축소가 출하량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샤오미도 2분기 코로나로 인해 인도에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했지만, 출하량 감소 폭이 삼성전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한 아시아 태평양 이외의 지역에서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2분기 출하량 증가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베트남 공장은 7월 안에 정상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인도 공장은 현재 코로나 영향에 따른 생산 이슈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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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점유율 순위는 삼성전자(20%), 샤오미(15%), 애플(15%) 순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샤오미는 삼성전자와 10%포인트 점유율 차이가 났지만, 올해는 5%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2억9천91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9% 성장했으며, 전 분기 대비 15.2% 하락했다. 올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6억5천1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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