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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최대주주된 스타벅스코리아…상장 정조준 - 매일경제

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한국 진출 20여 년 만에 연 매출 2조원을 넘보는 브랜드로 키워낸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분 32.5% 투자사인 싱가포르투자청(GIC)과 함께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상장을 추진할 전망이다.

27일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이마트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 17.5%를 미국 스타벅스 본사인 스타벅스커피 인터내셔널에서 추가로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4742억원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1999년 이마트와 스타벅스커피 인터내셔널이 50대50으로 설립한 합작회사다.


이번 지분 추가 인수로 이마트는 기존 지분 50%를 포함해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 67.5%를 보유하게 됐다. 나머지 지분 32.5%는 싱가포르 국부 펀드인 GIC가 장기 투자 목적으로 인수하기로 했다.

1999년 국내 1호점인 이화여대점으로 시작한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현재 전국 매장 1580개, 지난해 매출 1조9284억원을 거두는 국내 대표 커피 브랜드로 성장했다. 매장 수, 매출 모두 현재 스타벅스가 진출한 국가 중 다섯 번째로 높다. 이마트는 지분 인수 후에도 한국 스타벅스 운영을 기존 방식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현재 100% 직영인 매장 운영 방식을 그대로 가져가고, 가맹점 모집은 하지 않는다. 고객 서비스와 직원 처우도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는 이마트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추가 지분 인수로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이마트 계열사로 편입되는 만큼 이마트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실적에 스타벅스 실적이 100% 반영되기 때문이다. 미국 스타벅스 본사는 브랜드 로열티와 커피 등 상품대금만 가져간다.

신세계는 GIC와 함께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대한 상장을 추진할 전망이다. 투자금 회수가 필요한 GIC는 일정 기간 이후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대한 상장 등의 회수권한을 갖는 방식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대한 성장성과 상장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이번 계약에는 자칫 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콜옵션, 동반매도청구권 등이 삽입되지 않았다"며 "다만 원활한 투자금 회수를 위해 상장을 위해 노력하고 일정 기간 이후에는 GIC가 관련 권한을 갖는 식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김태성 기자 /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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