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오는 29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올해 임단협 조인식을 갖는다. 현대차 노조는 전날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실시해 투표인원 대비 56.36%(2만4천91명) 찬성으로 합의안을 가결시켰다.
지난 20일 17차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열고 기본급 7만5천원 인상 등의 내용이 담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구체적으로는 ▲기본급 7만5천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지급 ▲품질향상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지급 ▲미래 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무상주) 지급 ▲주간연속2교대 포인트 20만 포인트(20만원 상당),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지급 방안 등이 포함됐다.
노사는 자동차 산업 격변기 속 회사 미래와 직원 고용 안정을 위한 '산업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내연기관 고수익화, 시장 수요와 연동한 적기 생산을 통해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이를 국내 공장과 연구소에 지속해서 투자하기로 하고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미래 신사업 관련 시장 상황과 각종 규제, 생산방식, 사업성 등이 조건을 충족하면 품질 향상, 다품종 생산체제 전환 등과 연계해 국내 공장에서 양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부품 협력사 상생 지원을 통해 자동차산업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데도 뜻을 모았다.
이번 가결로 현대차는 3년 연속 파업 없이 타결하게 됐다. 2019년에는 한일 무역분쟁 여파,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파업 없이 교섭을 마무리했다.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임단협을 조기 타결하면서 현대차는 생산에 주력, 올해 상반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빚어진 차질을 만회할 방침이다.
반면 관심을 모은 한국GM은 임금 협상이 불발됐다.
한국GM 노조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조합원 6천727명을 대상으로 임금 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지만, 3천441명(51.6%)이 반대표를 던져 타결을 보지 못했다.
한국GM 노사는 재협상을 통해 다시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고 전체 노조원 대상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름휴가철 전에 타결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왔지만, 현대차와 달리 생산 차질을 만회할 기회가 늦춰진 셈이다.
한국GM 노사는 8월 초로 예정된 여름휴가가 끝나는 대로 재협상 일정을 잡아 교섭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르노삼성차도 지난해 임단협 협상이 진행 중이다. 노사는 전날 11차 임단협 본교섭을 재개해 논의에 나섰지만, 일부 쟁점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이날 오후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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