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휴가철에 상승세 주춤…노원만 '폭등'
노원, 2년 11개월 만 가장 높은 상승률
재건축 단지 이어 중소형 단지도
서울 여의도 63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와 빌라촌의 모습. 사진=뉴스1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0.18%를 기록했다. 전주(0.19%)보다 0.01%포인트 소폭 주춤한 모습이다.
서초·강남 등 동남권 집값은 0.18% 올라 지난주 수준을 기록했다. 양천·강서 등 서남(0.18%), 종로·용산 등 도심권(0.12%), 성동·동대문 등 동북권(0.22%) 등도 상승률이 유지됐다. 은평·서대문 등 서북권은 0.14% 상승해 전주(0.16%)보다 0.02%포인트 내렸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노원이다. 노원은 이번주 0.35% 올라 지난주 상승률을 유지했다. 이는 2018년 9월 둘째주(10일) 기록한 0.56% 상승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노원구는 상계동 재건축 추진 단지가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상계주공4단지 전용 75㎡는 지난 16일 9억7000만원에 팔렸다. 지난해 1월 거래된 6억4000만원보다 3억3000만원 비싸게 팔린 것이다. 상계주공2단지 전용 46㎡도 지난 12일 6억2000만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 지난 11월 거래된 5억700만원보다 1억3000만원 비싸게 팔려 신고가를 새로 썼다.
사진=뉴스1
도봉구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도봉구 집값은 이번주 0.26% 상승했다. 창동과 쌍문동 위주로 사람들이 많이 찾으면서다. 재건축으로 촉발된 집값 상승이 중저가 단지로 퍼지고 있는 모습이다.
서초구(0.19%)는 반포동 신축과 서초동 재건축 위주로, 강남구(0.19%)는 압구정과 대치동 재건축 단지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송파구(0.18%)도 신천·방이동 재건축 단지가 상승했다.
경기도 집값은 이번주 0.45% 뛰었다. 전주(0.44%)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군포시(0.89%)는 대야미동 신축이, 오산시(0.89%)는 지곶·누읍동이 올랐다. 안성시(0.85%)는 공시가격 1억원 미만 단지가 상승세를 주도했고, 안양 동안구(0.80%)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관양동이 올랐다. 인천은 이번주 0.39% 올라 전주(0.46%)보다 상승폭을 축소했다. 최근 가파르게 오른 후 소강상태에 접어든 모습이다.
대전·대구·광주·부산·울산 5대 광역시는 이번주 0.20% 상승해 전주 상승률을 유지했다. 다만 세종(-0.09%)은 다정동 등 중심지역을 위주로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초구는 이번주 0.23% 올랐다.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방배·잠원·반포동이 뛰었다. 송파구(0.22%)와 강동구(0.17%)도 전주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강남구(0.13%)는 디에이치 자이 개포 입주와 재건축 거주 의무 폐지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다.
경기도 전셋값도 이번주 0.35% 올라 전주(0.29%)보다 0.06%포인트 뛰었다. 시흥시가 0.82% 상승했는데 산본 신도시와 금정동 구축이 주도했다. 평택시(0.62%)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안중읍과 지산동이 상승했다. 반면 성남 분당구는 판교 대장지구 약 5562가구 입주 영향을 받아 0.17% 하락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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