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3∼5월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2분기 큰 폭의 수익 개선이 예상된다.
최근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공개한 3∼5월(3분기) 매출은 74억2천만달러로 전년 동기(54억3천800만달러) 대비 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억9천900만달러로 지난해 3분기(8억8천800만달러) 대비 103% 증가하며 당초 전망치를 웃돌았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언택트(비대면) 수요 증가로 PC와 데이터센터 등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1년 전에 비해 영업이익이 2배로 성장한 것이다.
마이크론측은 이런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며 6∼9월(4분기) 매출이 82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말까지 D램과 낸드플래시의 공급이 전반적으로 빠듯해 가격이 고공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강력한 재무 실적이 지속되며 장기적인 매출 성장률이 반도체 산업 전반을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론이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성적을 거두면서 이달 중 2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깜짝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2분기 전사 영업이익이 1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KB증권은 이 중 반도체의 영업이익이 6조7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도 2분기 삼성전자 전사 영업이익 11조3천억원 가운데 반도체가 절반이 넘는 6조9천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관측했다.
SK하이닉스도 올해 2분기 매출 9조6천억원, 영업이익 2조7천억원 안팎을 기록하며 작년 2분기는 물론 올해 1분기보다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만의 반도체시장 정보업체 트렌드포스 조사에 따르면 2분기 D램 장기계약 시점인 지난 4월에 D램 고정가격이 26.67% 오르면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을 예고했다.
업계는 3분기까지 D램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특수가 감소하면서 연말에는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3분기 D램 계약 가격은 공급사 재고량이 적고 고객사 수요도 늘어 전분기보다 3∼8% 상승할 것"이라면서 "4분기 역시 D램 가격은 오르겠지만 상승 폭은 3분기보다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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