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IT의 날 기념행사' 참석…"프리미엄 분야 성장하겠다"
LG전자 최고경영자(CEO) 권봉석 사장은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LG 스마트폰 사업에 대해 내년에는 질적 개선을 이루겠다고 10일 밝혔다.
권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5회 전자·IT의 날' 행사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비상 경영 체제를 오래 유지했다"며 "하반기부터는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간담회에서 밝힌 2021년 스마트폰 사업부문(MC·Mobile Communications) 흑자 전환 목표에 대해서는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개선하고 있고, 내년에는 프리미엄 쪽에서 조금 더 성장해 질적 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흑자 전환 예상 시점을 묻자 권 사장은 "열심히 해보겠다"고만 답했다.
LG전자 MC사업부는 올해 3분기 1천48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2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신형 스마트폰의 실적 개선으로 3분기 영업손실은 전 분기 대비 581억원, 작년 대비 127억원 줄었다.
영업손실률은 9.7%로, 2018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한 자릿수로 내려왔다.
권 사장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에서 "모바일 턴어라운드(흑자전환)는 작년 이 자리에서 2021년에 가능할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지금도 그 목표에 변화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권 사장은 이날 '전자·IT의 날' 기념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8K 올레드(OLED) TV와 롤러블 TV를 개발하는 등 혁신제품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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