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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인구대국' 인도, 아스트라제네카 승인 임박..."年 30억회분 생산 목표" - 조선비즈

입력 2020.12.31 14:14

인도, 연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할 듯
세럼 인스티튜트서 연 30억회분 생산 목표
"가격·유통면에서 세계 경제에 너무나 중요"
영국 옥스포드대학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13억 인구 대국' 인도가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힌두스탄타임스가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영국과 아르헨티나에 이어 세 번째다. 인도 정부는 세계 최대 백신 제조업체인 자국의 세럼 인스티튜(SII)를 중심으로 내년에만 30억회분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의약품 관리 전문가위원회는 오는 1일 열릴 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사용을 결정한다. 위원회가 사용을 승인할 경우, 보건당국은 내달부터 즉시 백신 접종과 대량 생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특히 SII는 긴급 승인에 대비해 이미 5000만 회 접종분 생산을 마쳤으며, 내년 3월까지 월 생산 규모를 1억 회분까지 늘릴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 CNN은 이날 인도 정부의 관련 움직임을 집중 조명하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향후 글로벌 경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부유한 국가들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백신 대부분을 선점해 '백신 빈부격차'를 조장한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 생산 백신의 64%를 개발도상국에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점을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주목받는 이유는 경쟁사 대비 생산·가격·유통 경쟁력 때문이다. 당장 가격면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5분의 1, 모더나 백신의 8분의 1 수준인 4500원가량(1회 접종분)으로 상당히 저렴하다. 생산 방식 역시 과거부터 사용해오던 유전자 전달체 방식을 채택해 의료 인프라가 약한 국가에서도 만들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무독성 바이러스를 유전자 전달체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냉장보관이 가능하다. 2~8도의 일반 냉장고 온도에서도 최소 6개월간 운송·보관·관리할 수 있다. 반면 화이자는 영하 70도의 냉동고 운송이 필수적이다. 일반 냉장고에서는 5일간만 보관할 수 있다. 모더나 백신도 영하 20도에서 보관해야 하며, 2~8도에서는 30일을 넘길 수 없다.

CNN은 "아스트라제네카는 인구가 많고 소득은 적은 국가에 수억 회분 공급을 약속했다"며 2021년까지 화이자와 모더나가 각각 13억회분, 10억회분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힌 반면 아스트라제네카는 SII를 기반으로 30억회분을 생산할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자 나라들이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대부분을 가져갔다는 것은 개발도상국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더욱 중요하게 만든다"며 "글로벌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 백신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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