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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6억원 이하 아파트 3년새 '반토막'…"내 집 마련 어려워져" - 한국경제

하남시 감일지구 일대 전경. 사진=연합뉴스
하남시 감일지구 일대 전경. 사진=연합뉴스
수도권에서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율이 3년 사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5일 부동산R114가 지난달 23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335만8292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억원 이하 아파트 가구 수는 131만389가구로 전체의 39%를 차지했다. 2019년 9월에는 6억원 이하 아파트가 279만4337가구로 전체의 73.5%였는데 3년 만에 비율이 절반가량 줄어든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6억~9억원 이하 아파트 가구 비중은 13.8%에서 27.9%로 뛰었고, 9억~15억원 이하(7.9%→21.2%), 15억원 초과(4.8%→11.9%) 가구도 모두 상승했다.

6억원 이하 아파트는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등 저금리 정책 대출 대상이다. 또 서민 실수요자가 매수할 때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완화 적용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기 쉬운 6억 이하 아파트 가구 비중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 선택지가 그만큼 좁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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