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경색…위험자산 선호에 부정적”
연준, 매파적 스탠스…지수 하방 압력↑
이번주 코스피는 흥국생명과 DB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황(콜옵션) 미행사로 인한 금융시장 신용경색 우려 확대로 변동장세가 전개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260~2370p로 제시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26p(0.83%) 오른 2348.43으로 마감했다.
지난주(10월31일~11월4일) 지수는 2차전지 등 일부 업종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 수혜 기대에 따른 외국인 수급 개선으로 2273.73~2346.32 사이에서 움직였다.
증권사들은 신용 경색 우려로 인한 단기 자금시장 불안이 위험자산 선호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지수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이달 9일로 예정된 5억 달러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공시했고 DB생명은 13일로 예정된 3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일을 투자자와의 협의를 통해 내년 5월로 변경했다.
NH투자증권은 신종자본증권이 만기가 없는 영구채라는 점에서 채무불이행 이슈는 아니지만 암묵적 규칙인 조기상환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 차환 발행이 쉽지 않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Pivot·정책전환)’ 기대감 축소도 코스피 하방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8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도 국내 증시에 불확실성을 부추길 전망이다.
다올투자증권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이 0.75%p 인상)’은 이미 시장이 예상하고 있었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일축해 경계심이 재차 커지고 있다며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적어도 하원을 장악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현 정부의 정책 주도력 약화와 정부 부채 및 예산을 둘러싼 잡음이 재현될 것임을 예고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적 변수를 고려할 때 현금 보유를 늘리는 등 안정적인 전략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FOMC 이후 연준의 피봇 기대가 후퇴했다”며 “이달은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는 미국 빅테크 주가에 가장 큰 타격을 가하고 있다”며 “당분간 금리 쪽에서 긍정적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반면 경기 둔화와 강달러 부담이 계속되는 상황이므로 빅테크 전반에 대한 보수적 스탠스는 계속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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