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 총재 "2024년에 금리 인하 예상" - 연합인포맥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동안 제약적 정책 유지"
"실업률 최고 5%까지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2024년에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2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에 따르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뉴욕 이코노믹 클럽이 주최한 온라인 연설에서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더 있다"라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우리는 당분간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적어도 내년까지 그것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그러나 "어느 시점에 명목금리가 내려갈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실질금리가 상승하고, 그것은 경제 효과 측면에서 정책을 점점 더 긴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고 실질금리가 적절한 위치에 놓이길 원하기 때문에 아마도 2024년이 명목금리가 내려가기 시작하는 시점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는 내년까지 정책을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고, 2024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을 시사한 것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라며 지속적인 높은 인플레이션은 경제가 잠재성장률을 달성하는 것을 해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실업률은 현재 3.7%에서 내년 말에는 4.5%~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올해 말에 인플레이션이 5%~5.5%까지 떨어지고, 내년에는 3%~3.5%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연준 위원들이 예상한 전망치보다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약간 더 높다.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 소비지출(PCE)가격지수 기준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지난 9월에 6.2%를 기록한 바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우리는 이미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의 일부 효과를 보고 있다"라며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실질 국내총생산이 올해와 내년에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것이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통화정책의 추가 긴축은 수요와 공급 간의 균형을 회복하고, 인플레이션을 앞으로 몇 년 내 2%로 되돌리는 것을 도울 것"이라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나는 우리가 지속적인 물가 안정 기간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자신한다"라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번 연설에서 오는 12월 금리 인상 폭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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