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글로벌 공공정책 담당 부사장인 시네드 맥스위니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대규모 구조조정 단행에 맞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6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지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맥스위니는 아일랜드 더블린 고등법원에 해고 중단을 위한 임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직후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 등 핵심 인력을 포함해 구성원 50%에 달하는 3천700명가량을 해고했다. 또 계약직으로 일하던 직원 5천500명 중 4천400명을 감원했다. 감원된 트위터 계약직 직원들은 별도 해고 통보 없이, 사내 업무용 시스템에 대한 접근 권한이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16일 높은 강도로 장시간 근무할 각오가 없다면 퇴사하라고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통보했다. 머스크는 “오직 뛰어난 성적만이 합격점이 될 것”이라며 “트위터는 엔지니어링 중심으로 구성돼, 훌륭한 코드를 작성하는 사람들이 팀 대다수를 꾸리며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방향에 동의(yes) 여부를 묻는 링크를 첨부했는데, 다음 날 오후 5시까지 응하지 않으면 3개월분의 퇴직금을 지급한다고 했다. 맥스위니는 머스크 메일에 답변하지 않았는데, 곧 업무 계정과 사내 정보망 접근이 차단됐다. 사임 의사를 전하지 않았지만, ‘자발적인 퇴사’라는 메일을 받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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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위니는 머스크가 제안한 퇴직금 역시 계약 조건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트위터 변호사들은 맥스위니가 회사 잔류를 원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트위터 계정 등 접근 권한을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맥스위니 계정은 여전히 접속 제한된 상태다.
최근 트위터를 떠난 로빈 휠러 전 광고 판매 책임자의 경우 머스크가 회사에 남아달라고 거듭 설득했지만, 수용되지 않아 끝내 해고됐다. 맥스위니는 이런 머스크 행보를 두고, “분명한 논리와 기준 없이 직원들을 해고하거나 재취업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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