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12.23 10:20
연말 한국 조선업계가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잇달아 수주하고 있다. 비밀 유지 계약에 따라 선주사는 밝히지 않았지만, 조선업계에서는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의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수주인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010140)은 지난 21일부터 3일간 1조6300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총 8척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을 55억달러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상반기 수주 달성률이 6%밖에 되지 않았던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84억달러)의 65%를 확보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도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1조2115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총 6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총 113척(95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액(110억 달러)의 86%를 달성했다.
조선업계에서는 고가인 LNG선이 연이어 대량 발주된 점을 볼 때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의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와 연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LNG선은 평균 가격이 1억8600만달러(17만4000㎥ 기준)에 이르는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높은 건조 기술력이 필요해 한국 조선사들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분야로 평가된다.
토탈이 모잠비크 가스전에서 생산할 LNG를 운반하기 위해 총 16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8척씩 건조의향서(LOI)를 맺고 발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난 8월 말 수주가 예상됐지만, 용선 계약을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시간이 지연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16척이면 금액으로는 3조30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공시 정보 외 추가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도 "공시된 사항 외에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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