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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분사 검토 중…나스닥 상장도 고민 중 - 헬로티

헬로티 조상록 기자 |

SK이노베이션 최고경영자(CEO) 김준 총괄사장이 7월 1일 열린 '스토리 데이' 행사에서 "배터리 사업 분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 총괄사장이 배터리 사업 분사를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분사에 이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분사 논의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 총괄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중장기 전략 발표 행사에서 "배터리 사업 성장을 위해 상당히 많은 자원이 들어가는데, 재원 조달 방안의 하나로 분할을 검토하고 있다"며 "물적 분할 방식이 될지, 인적 분할이 될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 총괄사장은 "배터리 사업 분할은 기업공개 시점과 연계해 탄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이 시장에서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 때 기업공개를 하는 것이 맞는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총괄사장은 "배터리 사업 분할이 이뤄진다면 SK이노베이션은 순수 지주회사 형태로 전환된다"며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R&D)과 인수합병(M&A) 등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사업의 미국 나스닥 상장도 검토하냐는 질문에는 "고민 중인 사안"이라면서 "주 사업 기반이 있는 지역에서 상장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데, 나스닥 상장이나 국내 동시 상장도 옵션으로 놓고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괄사장은 신사업 성장 자원을 조달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 산하 자회사들의 지분매각, 합작사 설립 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지동섭 배터리 사업 대표는 이날 배터리 사업 분사에 대해 "빠를수록 좋다"고 언급했다.

지 대표는 "배터리 생산시설 증설 속도가 빨라 전체적으로 많은 재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최근 매년 2조∼3조원 수준의 투자가 집행되는데, 향후 투자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 위해 배터리 사업 입장에서는 빨리 (분사를) 하면 좋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지 대표는 폭스바겐이 각형 배터리 사용을 확대하기로 한 점에 대해 "여전히 파우치형 배터리를 선호하는 회사가 다수이고 시장에서의 영향은 크지 않다"며 "각형, 원통형 등 다른 배터리 형태도 검토하고 있지만 기존 파우치형 배터리의 장점을 살려가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에 필요한 역량에 대해 지동섭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배터리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인력 블랙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저희에게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생산 인력과 연구인력 확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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