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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국내·외적으로 연달아 물가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약국에서 판매하는 한방 자양강장제들의 가격도 최대 1000원까지 오를 전망이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이날부터 인삼 성분의 자양강장제 '원비디'를 납품 가격을 12% 인상해 약국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에 병당 500~700원으로 약국에서 판매되던 원비디의 소비자 가격은, 700~1000원 사이로 올라갈 전망이다.
다만 약국에서는 원비디 등과 같은 일반의약품의 가격을 자율적으로 결정해 판매할 수 있는 '판매자가격표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소비자 가격은 약국별로 다를 수 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원비디의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원자재의 가격은 물론, 약품을 담는 용기인 유리병의 가격도 일제히 상승했다"며 "약 5년 만에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동제약 역시 내부적으로 종합감기약 '쌍화탕'의 가격 인상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광동제약이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경우, 현재 판매가가 병당 500원 안팎에 형성된 쌍화탕의 가격이 700∼1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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