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최근 분양한 서울 마포구의 오피스텔의 분양가가 3.3㎡당 75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마포 뉴매드' 오피스텔의 전용면적 45㎡의 공급금액은 최저가 기준 10억322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도 작은 오피스텔인데 웬만한 아파트 분양가보다 높은 셈이다. 예컨대 지난달 입주자 모집을 진행한 서울 중구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2단지'의 전용 59㎡ 최고가는 10억1580만원이었다.
오피스텔의 고가 행렬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분양한 서울 '여의도 현대마에스트로' 역시 전용 51㎡의 분양가가 10억9810만원에 달했다. 3월 접수를 받은 서울 '용산 투웨니퍼스트99 전용 49㎡ 12억8600만원으로 산정됐다.
이처럼 오피스텔의 분양가가 높게 책정된 배경으로는 1인 가구 증가와 입지적 요인 등이 꼽힌다. 예컨대 마포 뉴매드 같은 경우에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역과도 가까워 종로, 여의도, 용산 등 원도심과의 접근성이 높아 1인 가구 직장인의 주목을 받는다는 것이다.
또한 그간 아파트 분양은 규제가 강했던 것과 달리 오피스텔은 대출 등의 규제가 적었다는 점도 원인으로 제시된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오피스텔을 두고 업계가 고급화 전략에 나서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오피스텔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등의 대출 규제를 적용받는다"며 "본인의 자금, 주거여건 등의 상황과 맞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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