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0.75%p 인상, 기준금리 3.75~4%
한국 등 통화가치 방어 부담 더 커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을 누르기 위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씩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4차례 연속 밟았다.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와 기업의 고통을 감수하고서라도 물가를 잡겠다는 뚜렷한 의지로 전례가 드문 속도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한-미 기준금리 차이가 더 벌어지면서 한국으로서는 환율 방어 부담이 더 커졌다.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2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3.75~4%로 0.75%포인트 올렸다. 이로써 연방공개시장위는 6·7·9월 회의에 이어 4회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씩 인상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이렇게 거푸 올린 것은 전년 동월 대비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2%로 또다시 예상치를 넘어서는 등 인플레이션이 진정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3월 이래 7개월 내리 8%를 웃돌아 40년 만에 최악의 물가고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인상으로 미국 기준금리 4% 시대가 열리면서 현재 3.0%인 한국 기준금리와의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 지속으로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며 각국 통화 당국은 더 큰 고충을 안게 됐다. 연준이 이번에도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임은 폭넓게 예견된 만큼, 이제 초점은 연준이 금리 인상 행렬에 감속 의지를 보이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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