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4일 '2022 한국 부자 보고서'를 통해 이런 내용을 밝혔다.
지난 1년간 수익이 발생했다고 응답한 부자는 17%, 손실이 발생했다고 답한 부자는 18.8%였다.
전년 수익 경험이 42%, 손실 경험이 5.8%인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반면, 부동산 투자에서는 거주용과 거주용 외 부동산에서 모두 수익을 올렸다.
거주용 부동산에서 올해 수익을 경험한 경우는 42.5%, 손실 경험은 1.5%였고, 거주용 외 부동산에서는 수익이 34%, 손실이 1.5%였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부자는 2021년 말 기준 42만4천 명으로 전년 대비 8% 늘었다.
그중 90.7%인 38만5천명이 자산가에 해당하고, 7.3%인 3만1천 명이 고자산가, 2%인 8천600명을 초고자산가로 분류했다.
이들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은 2천361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대비 14.7% 증가한 수준으로 2020년 증가율 18.6%에 이어 2년 연속 10%대를 유지했다.
자산가의 부동산 자산은 2020년 대비 2021년 19.2% 늘어나며 최근 4년간 최대 증가율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 부자가 보유한 부동산자산은 개인 명의와 법인 명의로 구성된다.
이는 상당수의 한국 부자가 기업을 운영하고 있어 개인이 소유한 법인 명의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말 기준 부동산 자산 2천361조원 중 개인 명의는 56.9%, 법인 명의는 43.1%를 차지했다.
이들이 보유한 총 금융자산도 2천883조원으로 전년 대비 10.1% 늘었다.
올해 부자 가구의 총자산 비중은 금융자산이 38.5%, 부동산 자산이 56.5%였다.
세부 구성으로는 거주용 부동산 비중이 27.5%로 가장 높았다.
유동성 금융자산은 14.2%, 빌딩 및 상가는 10.8%, 거주용 외 주택은 10.8%, 예·적금은 9.5%였다.
작년 하반기 이후 금리 상승 미 주택경기 냉각, 주식시장 침체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유동성 금융자산은 1.6%포인트(p), 예·적금은 1.4%p 늘었다.
sylee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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