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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11일째...석유화학·철강업계 피해 확산 - 펜앤드마이크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운송거부 사태가 11일째를 맞은 가운데 석유화학 업계의 피해액이 하루 최소 1200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철강업체들도 운송이 막히면서 이대로라면 다음 주부터 설비 가동을 중단해야 할 처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열흘간 석유화학 업계의 누적 출하 차질 물량 규모는 약 78만1000t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173억원에 달한다.

이를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석유화학 업계의 공장 가동이 중단될 시 하루 최소 1200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이란 추산이다.

석유화학 업계에선 평시 대비 약 21%를 출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출 물량 출하를 위한 컨테이너 운송 인력 확보와 운반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다. 

철강업체들도 운송거부 장기화로 피해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 석유화학·철강업체가 입주한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광양제철소에선 하루 운송량이 파업 이전 대비 8% 수준까지 떨어졌다. 업계에선 이대로라면 다음 주부터 일부 설비의 가동이 중지될 것이란 예상이다.

현대제철은 인천, 당진, 포항 등 국내 5개 공장에서 하루 5만t 정도의 철강 운송이 막혔고, 포항철강공단은 지금까지 10만6000t의 철강 제품을 출하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이날 대한유화 울산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장 차관은 "석유화학제품은 건설, 전기·전자, 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 사용되는 핵심 원자재"라며 "화물연대의 운송 방해나 보복 행위가 발생하면 지체 없이 경찰 등에 협조를 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번 주말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피해 규모가 큰 다른 업종에도 업무개시명령을 검토 중이다. 주요 경제단체들도 이번 화물연대 파업으로 피해를 본 중소 화주의 손해배상 소송을 대행하는 등의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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