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입력 : 2020-12-27 09: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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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을 졸업해 지난달 일이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쉰 20∼30대 청년이 20만명에 육박했다. 이는 1년 전보다 40%나 늘어난 수치다.
27일 연합뉴스가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쉬었음' 인구 235만3천명 중 대졸자는 48만6천명(20.7%)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쉬었음 인구 가운데 5명 중 1명은 대졸자였던 셈이다. 지난달 전체 쉬었음 인구는 통계 기준을 바꿔 작성한 2003년 이후 11월 기준으로 최대였다.
지난달 대졸 쉬었음 인구를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10만6천명, 30대가 8만7천명이었다. 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30대에서만 19만3천명의 대졸자가 그냥 쉰 셈이다.
서울 성동구 희망일자리센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이는 작년 같은 달(13만7천명)과 비교해 5만6천명(40.4%) 늘어난 수치다.
특히 20대가 지난해 7만명에서 올해 10만6천명으로 51.6%(3만6천명) 급증하면서 10만명을 넘어섰다.
그 외 40대가 5만8천명, 50대가 7만8천명, 60세 이상이 15만8천명 등이었다.
지난달 그냥 쉰 2030 가운데 대졸자(19만3천명)와 대학원 졸업자(7천명), 초대졸자(14만6천명)를 모두 합치면 34만6천명에 달한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가 넘은 인구 가운데 일할 수 있는 능력이나 일을 할 의사가 없는 사람을 지칭한다. 그중에서도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취업 준비, 가사, 육아 등을 하지 않고 말 그대로 그냥 쉰 사람을 뜻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계속되면서 11월 취업자 수가 27만명 넘게 감소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24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3천명 감소했다. [연합뉴스]전체 쉬었음 인구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역시 20대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0대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8만8천명(26.8%) 늘면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나타냈다.
30대도 3만9천명(17.1%) 증가했다. 그 외 40대가 3만3천명(14.1%), 60세 이상이 6만8천명(7.7%) 늘었다. 50대(-3.9%)는 소폭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63만1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4만4천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하지만,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사람 중 지난 1년 내 구직 경험이 있었던 사람을 의미한다.
지난달 구직단념자 가운데 20대는 23만2천명, 30대는 10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구직단념자 중 절반 이상(53.1%)은 20∼30대 청년층이었던 셈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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