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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단독주택 공시가 공개… "2.6% 오른 장안동 10억 주택 보유세는 21%↑" - 조선비즈

입력 2020.12.18 15:00

내년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공개된 가운데 공시가격이 9배 가량 차이가 나면 보유세 부담은 39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비쌀 수록 종합부동산세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기 때문이다. 공시가격이 7억원 가량인 주택의 보유세는 198만원으로 추산됐고, 공시가격이 60억원 가량인 주택의 보유세는 7778만원으로 추산됐다. 대부분 구간에서 보유세 증가율은 공시가격 상승률보다 훨씬 컸다.
지난 16일 아파트에 둘러싸인 서울 단독·연립주택 밀집 지역 모습. /연합뉴스
18일 조선비즈가 국토교통부의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안)을 토대로 우병탁 신한은행 세무사에 의뢰해 서울 이태원동의 전용면적 450.90㎡짜리 단독주택의 2021년 보유세를 추정한 결과 올해보다 1405만원 가량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주택의 공시가격은 60억2800만원으로 올해 공시가격(58억5200만원)보다 3.01% 오른다. 내년 기준으로 소유주가 만 57세이고, 7년 이상 보유해 세액공제를 20% 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내년 보유세는 7778만원으로, 재산세로 1383만원, 종부세로 4676만원을 내야 했다. 올해 보유세(6373만원) 대비 22% 증가한다.

내년 공시가격이 32억원인 삼성동 46-7번지 전용면적 277.2㎡ 보유세는 3288만원으로 올해 보유세(2345만원)보다 40%(942만원) 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은 29억2100만원으로 공시가격이 11.32% 올랐다. 이는 서울 초고가 고급주택으로 꼽히는 한남더힐 전용면적 236.31㎡의 내년 보유세(3992만원)의 2배 수준이다. 한남더힐의 10월 기준 시세는 47억원으로 시세 대비 현실화율은 78%였다.

공시가격이 10.32% 올라 20억원대로 올라선 서울 서초구 방배동 931-15의 전용면적 263.7㎡짜리 다가구주택의 내년 보유세는 1799만원으로 작년 보유세(1266만원)에서 42%(533만원) 정도 늘었다. 이는 내년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의 보유세(1846만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방배동 인근 H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방배 5구역과 방배 6구역이 인근에 있고 재개발이 가시화되면서 단독주택 손바뀜이 많았다"면서 "이 때문에 공시가격이 올라 세 부담이 커진 것 같다"고 했다.

공시가격이 10억원대인 장안동의 다가구주택의 내년 보유세는 383만원으로 올해 보유세(316만원)보다 21%(67만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세는 195만원, 종부세는 65만원이었다. 이 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은 9억8700만원이었다. 내년 공시가격은 올해 대비 2.6% 올랐다.

공시가격 9억원 미만 주택은 종합부동산세가 붙지 않아 공시가격이 올라도 세금 부담이 덜했다. 내년 공시가격이 7억3700만원으로 올해 대비 공시가 상승률이 6.14%였던 쌍문동 단독주택(전용면적 284㎡)의 내년 보유세는 198만5640원으로 작년 보유세(175만원)보다 13% 가량 올랐다.

공시가격이 4억900만원인 가회동 전용면적 92.6㎡짜리 주택의 보유세는 86만3670원으로 작년(81만7556만원)보다 5.6%(4만6204원) 늘었다. 이 주택의 내년 공시가율은 올해(4억원) 대비 4.7% 올랐다.

우병탁 신한은행 세무사는 "종합부동산세가 붙는 고가주택과 그렇지 않은 저가 주택의 세 부담 격차가 공시가율 현실화로 더 커졌다"면서도 "지난해 대비로는 세율 증가액이 크지 않은 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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