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의 집중 매수가 이뤄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였다. 삼성전자 이건희 전 회장의 상속세가 11조366억원으로 결정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배당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28%(3900원) 오른 7만7800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배당 기준일은 28일, 배당락일은 29일이다.
연말 배당을 앞두고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산타랠리’라고 부른다. 최근 5년간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1%대 상승률을 보인 적이 없었다.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이 있더라도 상승 추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봤다. 조승빈 대신증권(003540)연구원은 "단기 조정이 나오더라도 글로벌 경기 회복, 원화 강세, 수출 회복을 기대하면 최대 3080까지 코스피가 오른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2022년까지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는 구간으로 현재 주가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다"라면서 "삼성전자 또한 실적에 대한 의구심이 걷히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는 과거와 달리 삼성전자 이외에도 코스피를 빛낼 재료가 많아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와 같은 반도체·자동차 대장주뿐만 아니라 최근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와 전기차 부품 합작 법인 설립을 발표한 LG전자(066570)에도 기대가 쏠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기가 회복한 이후 되살아날 업종도 눈여겨볼 만하다. 조승빈 연구원은 "수출 회복으로 소재, 산업재, 기계 종목에서 회복세가 예상된다"면서 "내수 시장이 되살아나면서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5.51(0.60%) 오른 928.68에 장을 마감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시장과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31억원, 3026억원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5747억원을 내다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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