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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선 운임, 북미 상승 멈추니 유럽이 급등 - 조선비즈

입력 2020.12.18 16:45 | 수정 2020.12.18 16:46

아시아~유럽 노선의 컨테이너선 운임이 1TEU(6m 컨테이너 1개)당 3000달러를 넘어섰다. 크리스마스 시즌 물동량이 해소된 뒤에도 운임이 급등하면서, 최소한 내년 중국 춘절(2월) 때까지 운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영국 펠릭스토항에 컨테이너선이 정박해 있다. /EPA·연합뉴스
18일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SCFI는 이날 2411.82를 기록, 지난주보다 100.11포인트(p) 올랐다. 지난 10월 9일부터 11주 연속 지수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특히 아시아~유럽 노선 운임이 이날 기준 1TEU당 3124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3000달러선을 넘어섰다. 유럽노선 운임이 지난 10월 평균 1118달러였던 것과 비교해 3배 가까이 뛰면서 최고점을 찍었다. 아시아~지중해 노선 운임 역시 지난주보다 150달러 상승한 1TEU당 3223달러였다.

컨테이너선 고(高)운임의 시발점이었던 아시아~북미 서안 노선 운임의 급등세는 멈췄다. 1FEU(12m 컨테이너 1개)당 3900달러로, 지난주보다 48달러 내렸다. 미국 내 수요가 9월말부터 크게 늘면서 컨테이너선 운임도 뛰었는데 재고가 어느 정도 쌓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운임을 끌어 올린 것은 물동량은 뛰는데 컨테이너선 선복량(적재 능력)은 단기간에 늘어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미국은 재고 비축이 어느 정도 되면서 운임 급등이 일단 멈춘 반면 유럽은 지금 불이 붙어서 한동안 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연말쯤 컨테이너선 운임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유럽발 운임 상승이 계속되면서 내년 1분기까지는 봐야 한다는 관측이 늘고 있다. 특히 스팟 운임이 강세를 보이면서 정기노선 운임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독일의 하팍로이드는 다음달 15일부터 아시아~북미 노선 운임을 1TEU당 960달러 올리기로 했다. 지난 10월 인상을 예고했다가 한차례 연기했던 것이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스팟 운임은 내년 초를 기점으로 일부 조정이 있겠지만, 글로벌 선사들이 정기노선 운임도 인상하고 있어 수출기업들 입장에선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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