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권 종목 일제히 약세
바이오·2차전지 중심 매물 철회
인도발 세계 코로나 확산 영향
코스피 0.66% 내린 3,127.20
이날 코스닥시장 공매도 거래 대금은 2천790억원, 공매도 거래량은 968만3천989주였다. 투자자별 거래 대금은 외국인 2천176억원, 기관 565억원, 개인 49억원 순으로 많았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일일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931억원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 거래대금이 9천559억원으로 87%를 차지했다. 공매도 재개 첫날인 이날 1조원을 넘는 공매도 물량이 출회하며 코스닥지수가 급락하고 코스피도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64포인트(2.20%) 내린 961.81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3월 31일(956.17) 이후 최저치다.
공매도가 1년 2개월 만에 코스피·코스닥 주가지수 구성 종목에 한해 재개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도 20.66포인트(0.66%) 내린 3,127.20에 마치며 종가 기준 지난달 6일(3,127.08)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공매도 취약종목으로 꼽히던 신풍제약(-12.18%), 두산퓨얼셀(-10.98%), 한진칼(-8.83%) 등과 함께 셀트리온[068270](-6.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86%), SK이노베이션[096770](-5.55%), LG화학[051910](-2.68%), 삼성SDI[006400](-2.29%) 등 바이오·2차전지 대장주의 낙폭이 컸다. 여기에 인도에서 코로나19 유행하면서 아시아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꺾인 점도 영향을 줬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에 따라 일부 바이오 및 2차전지 업종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특히 지난주 후반 전세계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던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이 여전히 발목을 잡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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