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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삼전 호실적에도 연준 긴축 우려에 2700선 붕괴 - 매일경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사진설명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1% 이상 하락해 2700선 밑으로 내려갔다.

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9.17포인트(1.43%) 내린 2695.86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0.33포인트 내린 2714.70에 개장해 장 초반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지수는 장중 2700선이 무너졌다. 개인이 나홀로 매수에 나섰으나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 지수도 1% 넘게 빠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18포인트(1.61%) 내린 927.95에 마감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사록이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긴축 가능성을 시사하자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42% 하락했고, S&P500지수는 0.97% 떨어졌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2% 하락했다.

3월 FOMC 의사록에서 양적긴축 방안을 구체화하면서 통화정책 부담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3월 FOMC에서 위원들은 보유국채 월 6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월 350억달러 등을 합쳐서 보유자산 950억달러 한도 내에서 양적 긴축을 진행하는 것에 대체로 동의했다. 개시 시기에 대한 결론은 없었으나 5월 FOMC 후 보유자산을 축소하는 과정에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FOMC 의사록에서 양적긴축 구체화에 따른 통화정책 부담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며 "전날 미국증시가 하락했고, 이날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하방압력을 받고 있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은행,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운수창고, 화학, 의료정밀, 종이·목재, 건설업, 기계, 운송장비 등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섬유·의복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1조2839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7726억원, 521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655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92개 종목이 상승했고 703개 종목이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 카카오뱅크 등 카카오그룹주가 4%대 약세를 기록했다. NAVER, 삼성SDI, KB금융,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이 2%대 하락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70조원을 넘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매크로 불확실성 등의 우려로 전거래일 대비 0.73% 하락했다. 장중에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LG전자는 1분기 21조1100억원의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다. HMM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6% 넘게 하락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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