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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자동차 생산·판매·수출 감소…친환경차 월간 최다 판매 - 서울신문

자동차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9.5% 감소
출고 적체로 내수 13만 8647대로 급감
친환경차 3만 8784대로 월간 최다 판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부품 공급 차질로 3월 국내 자동차 생산·판매·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친환경차는 월간 최다 판매되며 비중이 확대됐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부품 공급 차질로 3월 국내 자동차 생산·판매·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친환경차는 월간 최다 판매되며 비중이 확대됐다. 지난해 처음으로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가 10만대를 넘어서며 누적등록 대수가 115만 9087대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제공

▲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부품 공급 차질로 3월 국내 자동차 생산·판매·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친환경차는 월간 최다 판매되며 비중이 확대됐다. 지난해 처음으로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가 10만대를 넘어서며 누적등록 대수가 115만 9087대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3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은 30만 2161대로 전년동기(33만 3869대)대비 9.5% 감소했다. 내수 역시 생산량 감소에 따른 출고 적체로 1년 전과 비교해 19.1% 감소한 13만 8647대에 그쳤다.

유일하게 쌍용차만 판매 대수가 18.5% 증가했다. 국산차가 출고 적체로 전년동월대비 21.0% 감소한 11만 1065대, 수입차는 글로벌 반도체 수급 어려움 등이 반영되면서 10.5% 줄어든 2만 7582대로 집계됐다. 수입차 판매는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연료별로는 친환경차가 유일하게 성장했다. 지난달 국내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전년동월대비 26.8% 증가한 3만 8784대로, 월간 최대 판매를 기록한 가운데 전체 자동차 판매 비중도 28.0%에 달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각각 21.7%, 52.9% 증가한 2만 2747대, 1만 3656대로 집계됐다. 반면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4.9% 하락한 1936대, 수소차는 52.4% 줄어든 445대가 판매됐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7.7% 감소한 17만 9630대로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생산물량 감소와 러시아로의 선적 보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기준 러시아에 대한 완성차 수출 비중은 4.5%(9만 1000대) 수준이다.

연료별로 친환경차 수출은 45.5% 증가한 4만 1320대, 금액은 43.1% 늘어난 11억 7000만 달러로 대수·금액 기준 역대 3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소차를 제외한 전 차종이 확대되면서 전체 수출 물량의 23.8%를 차지했다.

다만 친환경차 최고 실적에도 자동차 수출액은 주요 시장인 북미와 EU지역의로의 수출이 줄면서 5개월만에 감소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반도체 수급난 지속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현지 공장 가동중단 등의 악재에도 친환경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21억 7600만 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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