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가 5G 무선국 중 실내 품질을 위한 중계기 투자에 소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이통사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고 기준 이통3사의 5G 무선국 총 46만대 중 중계기는 3만대다. 중계기는 기지국의 전파가 닿을 수 없는 실내 음영지역 품질을 개선하는 데 활용된다.
5G 서비스의 실외 커버리지는 전년 대비 252.1% 증가했지만, 다중이용시설과 실내 커버리지는 각각 58%와 38%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LTE의 경우 전체 무선국 231만대 가운데 기지국은 155만대, 중계기는 76만대로 전체 대비 비율로 봤을 때 5G보다 5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은 이통사들이 실외에 비해 품질이나 커버리지 비교가 어려운 실내는 투자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다. 통신 3사가 공개하는 5G 서비스 커버리지 지도의 경우 실외만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정부 역시 다중이용시설 대상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할 때 사전에 정한 주요 시설 4500여개만 점검하기 때문이다.
이통3사는 5G 무선국 중 중계기 대수는 파악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설치한 무선국이 실내인지 실외인지에 대한 자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중계기 대수는 파악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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